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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언급한 류호정, “정치 이용말라” 역풍타투업법 제정안 취지 설명에 방탄소년단 언급
  • 신형수 기자
  • 승인 2021.06.09 10:58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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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타투 합법화를 위한 타투업법 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TS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며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국의 손에 있는 타투와 방송 출연을 하면서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올리면서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냐”고 운을 뗐다.

유독 우리나라 방송에서 자주 보이는 ‘흉측한 광경’이라고 규정하면서 타투를 가리기 위해 방송국 조치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투가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친다거나 청소년 시청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예술적 표현의 자유 앞에서 설득력을 잃었지만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투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KOREA만 외면했다”면서 타투업법 제정안을 설명했다.

제정안에는 타투 행위를 정의하고, 면허의 발급요건과 결격사유를 규정하는 것은 물론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국민의 건강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니만큼 보건복지부를 주무 부처로 하고, 타투 업자에게 위생과 안전관리 의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책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300만으로 추정하는 타투 시민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변인(왼쪽부터), 배진교 원내대표, 류호정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해당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가자마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에서는 발끈하고 나섰다. 유명 아티시트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반창고를 떼고 활동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본인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사진을 정치에 함부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자신의 법안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를 했다는 것이다.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소신을 갖고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고 아미들은 이야기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해당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정치권에서 방탄소년단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해 병역법 개정 이슈가 한창일 때 국회의원들이 너도나도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병역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파했지만 아미들은 “가수가 군입대를 하겠다는데 정치권에서 마치 특혜를 주는 것처럼 비쳐진다”면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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