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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깜짝' 흑자…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외국인 투자자 배당 많은 4월에 이례적 흑자
글로벌 경기 회복 수출·국제운임 상승 영향
  • 이욱신 기자
  • 승인 2021.06.08 10:26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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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4월 경상수지가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통상 4월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이 이뤄지기 때문에 흑자내기가 쉽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달러(약 2조124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전년 같은달(-33억달러)보다 52억1000만달러 늘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14억9000만달러) 이후 3년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탓에 2019년과 2020년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였다.

4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일등공신은 상품수지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4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7억달러)과 비교해 38억6000만달러 늘었다.

1년 전에 비해 수출(521억7000만달러)이 46.9%(166억5000만달러), 수입(476억1000만달러)이 36.7%(127억9000만달러) 각각 불었다. 수입보다 수출이 훨씬 더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도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증가는 승용차·화학공업제품·반도체 등이 주도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가전제품·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 확대 등에 따라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도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앞서 지난 2월 75개월만에 처음 흑자를 낸 뒤 3월 9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가 2개월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4월 서비스수지는 15억달러 적자였다.

최근 서비스수지 흑자가 늘어난 데는 상당 부분 운송수지 개선의 역할이 컸다.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32.4%나 뛰면서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새 4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6억1000만달러)는 전년 4월(2억8000만달러)보다 오히려 커졌다.

임금·배당·이자 흐름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2억1000만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4월 본원소득수지(-22억5000만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61억3000만달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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