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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멈춤없는 공간혁신으로 도서관의 미래모델 제시정약용·이석영 선생의 철학을 공간혁신으로 공공건축물에 담아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한 남양주의 도서관 시민에게 큰 호응 얻어
도시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남양주의 브랜드 가치 한 차원 더 높여
  • 엄명섭 기자
  • 승인 2021.05.04 10:34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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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남양주에는 조선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풍부한 역사와 전통이 숨 쉬고 있다.

게다가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 선생(1762~1836년)과 독립운동에 전 재산과 목숨을 바친 이석영 선생(1855~1934년) 등 훌륭한 역사적 인물들이 존재한다.

이 인물들의 삶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평소 강조하는 ‘스토리 텔링’에 정확히 들어맞았다.

조 시장은 민선7기 시장취임 후 지속적으로 남양주가 가진 역사적 특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 그 안에 녹아있는 정체성, 인문적 가치에 우선적으로 집중했다.

시는 이를 도시의 정체성으로 확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는 공간혁신을 시도해 새로운 인문 도서관 모델을 도시 곳곳에 구현해 나가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별한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써 기능을 하는 도서관들을 차례로 시민에게 선보였다.

■ 경기북부 최대 북유럽 감성을 담은 시민의 거실 '정약용도서관'

남양주시는 “오직 독서 이 한 가지가 큰 학자의 길을 좇게 하고, 짐승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만든다”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씀에 담겨있는 인문적 가치를 도서관에 구현해 시민에게 선보였다. 바로 경기북부 최대 규모, 수도권 대표 인문학 공간인 정약용도서관이다.

미래도서관의 발전방향을 제시했고, 다양한 문화편의 공간조성으로 공공건축물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약용 선생의 인문적 ㆍ 실용적 가치관을 도서관 곳곳에 녹여 내고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 등 북유럽 사례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실용적 건축설계에 기반을 둔 감각적 공간 구성, 자연 채광과 개방감 등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다.

정약용 도서관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서실 책상과 열람실이 없다. 대신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 5개의 컨퍼런스 룸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에는 테이블과 편안한 소파를 설치해 집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토론을 할 수 있다.


북유럽스타일의 감각적 공간구성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디자인 원목가구와 인테리어 조명, 자연채광, 개방감을 느끼는 실내 등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청년스타트업 스토어, 공유공방, 편의점이 입점ㆍ운영되고 있어, 기존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즉,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써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고 있다.

시의 중요 정책목표인‘환경혁신’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소모량을 30%나 줄였고, 연간 CO2 926톤을 절감(석유 33만리터 대체효과)하는 지열냉·난방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이다.

남양주의 정약용도서관은 단순한 책 저장소가 아니라 인문,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함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지적 인프라’의 거점공간으로, 문화의 힘이 강조되는 시대에 맞는 복합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뉴미디어·음악 특화 공간과 도서관의 만남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정약용도서관에 이어 또 하나의 선도적 도서관 모델이 남양주 화도읍에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청소년이 많은 화도지역의 특성,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이다.


기존 도서관에서 만날 수 없는 차별화된 뉴미디어시설과 다양한 콘텐츠가 공존해 정약용도서관과는 또 다른 ‘공간혁신’을 남양주시민에게 선보인 셈이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시에서 13번째로 개관한 공공도서관으로, 도서관의 개념과 음악·뉴미디어 인재 양성의 공간을 지역특성과 시민 니즈(Needs)에 맞게 융합해 힙합댄스 공연, 뮤직 페스티벌, 뉴미디어아트 전시회가 열리는 어디에도 없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토론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쳤고, 특히 조광한 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기간 동안 수십여 차례 현장을 점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남양주 출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위대한 정신을 이곳에 녹여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남양주의 젊은 원석들이 이석영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함이다. 이에 선생을 기리기 위해 1층 로비에 기념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

도서관 내부에 들어서면 열람공간과 로비를 통합해 방문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독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계단식 관람석을 바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공간 공간마다 인테리어와 조명, 가구배치도 세심하게 공을 들여 시민에게 분위기 있는 감성과 편안함, 쾌적함을 제공한다.

다양한 규모의 컨퍼런스룸은 물론 댄스 스튜디오, 개인 미디어제작이 가능한 크리에이터ㆍ뮤직 스튜디오, 전문공연이 펼쳐지는 뮤직아트홀 등 뉴미디어 관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문학 콘서트, Cinema & Talk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연중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의 기본기도 잘 갖추고 있다. 역사·철학·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 걸친 3만5000여 권의 책과 정기간행물·DVD·LP 등 다양한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지적ㆍ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도서관 곳곳을 살펴보면 조광한 시장이 ‘100년 전 신흥무관학교처럼 이 공간이 '신흥디지털사관학교'가 되어 석영(石榮)이라는 선생의 이름처럼 청소년을 빛나는 원석, 다이아몬드로 다듬고 미래의 뉴미디어 인재로 길러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를 알 수 있다.

■ 멈춤 없는 남양주의 공간혁신 '청학아트라이브러리'

남양주시는 하천 불법정비 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별내면 소재 청학천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할 제2단계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청학아트라이브러리(문화체험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술작가들의 작업실, 예술관련 전문도서관, 휴게시설도 조성하여 지역예술가들이 원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시민들도 예술과 함께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된다.

건물 주변에는 예술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전시할 조각공원과 숲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숲속 산책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소규모 야외공연장, 150여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ㆍ부대시설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공간이 변하면 그 안에서 사람도 변화한다"며 "시 관계자·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밝히며 "그 결과 남양주에도 가치 있고 차별화된 시민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약용도서관·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물론 최근(지난 3월) 개관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역사체험관) 등 남양주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낸 공간들에서 많은 시민들이 역사를 되새기고 더불어 삶의 여유를 즐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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